문재인, 尹 체포에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데 대해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나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체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며 “더 크고 강한 민주주의를 다시 굳건하게 일으켜 세워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둘로 나누어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때만 가능한 일”이라며 “정치인들과 언론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오전 10시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수처는 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 최장 20일 동안 구금해 수사할 수 있고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