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수처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에 간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이 민주당이 저를 ‘난입 명령을 내린 자’로 호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찰이 (서부지법) 월담자 17명을 체포했지만 시위대는 훈방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하다”면서 “훈방 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제가 서부지법 앞을 찾은 시간은 18일 밤 8시쯤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당일 오후 법원의 담을 넘은 혐의로 연행된 17명의 학생과 청년들의 가족들이 상황을 알아봐 달라 하셨고 저는 내용을 알아보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법원 앞 현장을 떠난 밤 10시쯤까지도 폭력사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19일 새벽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행한 사태의 도화선은 다름 아닌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그에 성난 민심이지 제 발언이나 행동이 아니다”라며 “민주당도 이를 모를 리 없는데 이렇게까지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갈라치기해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이냐”면서 “민주당의 선전선동에 굴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도 덧붙였다.

지난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서부지법 창문을 깨고 침입하고 있다. 뉴스1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일으켜 현행범 체포된 가담자 90명 중 절반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사 내에 난입한 유튜버는 3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중 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