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학상 수상자인 박문정 교수는 이 부문 첫 여성 수상자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과학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았던 ‘고분자 말단화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박 교수의 연구성과는 작년 1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교육상 수상기관인 포항명도학교는 1989년 개교 이후 장애 학생들의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주목받았다. 2013년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체계적인 맞춤형 체육 교육으로 각종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내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이철용 캠프 대표는 지난 25여년간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7년부터는 필리핀 빈곤 지역에서 자립마을을 만들어 주민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와 함께 봉사상을 공동 수상한 추혜인 원장은 2012년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을 개원하고 현재까지 3200가구 이상의 조합원과 함께 의원, 치과, 건강센터, 돌봄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10여년간 약 3300건의 무료 진료를 펼쳤다.
기술상 수상자인 김 대표이사는 카이스트 화학 박사 출신으로, 2010년 창업 이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순도 화합물 트리메틸알루미늄(TMA)의 국산화를 이루고, 유기금속화합물 제조 플랜트 설계 기술을 독자 개발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스코청암상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의 창업이념인 창의·인재·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수상자에게 각각 2억원의 상금을 준다. 시상식은 4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