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과 해기차(따듯한 해수와 차가운 공기의 온도 차이)로 인한 구름대가 27일부터 29일까지 연달아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전국에 많은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전북 최대 30㎝ 쌓일 듯…대설경보 가능성
![27일부터 전국에 많은 눈이 예고되면서 귀성길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 9일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이 내리는 폭설에 정체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1/27/236f524e-0f6e-4090-8d94-36d8c9cc3602.jpg)
27일부터 전국에 많은 눈이 예고되면서 귀성길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 9일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이 내리는 폭설에 정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27일 새벽에 중부지방부터 대설특보가 내려지겠고, 이후 전국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두 차례 눈폭탄에 “극심한 교통 혼잡 예상”
![김지윤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1/27/fdeabd2b-a753-49b2-af7d-5d6c74507d42.jpg)
김지윤 기자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길 고속도로는 많은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평소보다 빠른 귀성길 출발을 당부한다”며 “강설 시에는 평소보다 2배 이상 차간거리를 유지하고, 스노우체인 등 차량용 월동 장구를 준비해달라”고 했다.
여기에 강풍이 불고 천둥·번개도 칠 것으로 보여 항공과 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눈으로 인해 항공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했다.
수도권 체감 -15도 강추위 지속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1/27/c68543cd-bef0-47f2-92b8-6b0d41a6f82b.jpg)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경우 아침 기온이 28일 -4도에서 29일 -7도, 30일 -9도로 내려가면서 추위의 강도가 점점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설 당일인 29일에 체감온도가 -15도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이렇게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연휴 동안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땅 위에 그대로 쌓이거나 빙판길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추위가 풀리는 주말 이후에도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끼기 쉬운 상황이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