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조회’ 받은 이재명 “끝이 없다”… 검찰 “적법한 수사 과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통신조회를 받았다며 "끝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절차에 따른 적법한 수사의 일부"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SNS에 수원지방검찰청으로부터 받은 '통신이용자정보제공 사실 통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가 지난해 7월 3일 수사를 위해 이 대표의 성명과 전화번호 등 가입 정보를 조회했다는 내용이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이 대표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는 곳이다. 통신이용자정보는 통화사실 확인자료와 달리 법원 허가 없이 수사 기관이 곧장 통신사에 요청한다.

이 대표는 "끝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써 불쾌감을 드러냈다.

수원지검은 "공공수사부는 경기도 예산 유용 사건(일명 법카 사건)으로 수사 중인 A 의원(이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를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하고자 2024년 7월 3일 통신사에 가입 정보를 조회했고 1차 출석요구서를 7월 4일 발송한 것"이라며 "형사소송법상 적법 절차에 따른 수사 과정"이라고 공지했다.


이 대표가 검찰의 통신조회에 반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 수사 과정에서도 통신이용자정보제공 사실을 통지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