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술 배우는 세브란스병원 의사들… 최근 의료진 폭행 증가

에스텍시스템 소속 경호 전문가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 에스텍시스템. 뉴스1

에스텍시스템 소속 경호 전문가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 에스텍시스템. 뉴스1

에스텍시스템은 연세대학교 의료원의 요청에 따라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맞춤형 호신술 교육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증가하는 의료진 대상 폭력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실전 경험이 풍부한 에스텍시스템의 경호 전문가들이 병원 내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방법을 교육했다.

교육 내용은 ▲위협 상황에서 안전거리 확보법 ▲폭력 상황 시 최소한의 힘으로 벗어나는 기술 ▲긴급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대처법으로 구성됐다. 연세대 의료원은 향후 이같은 교육의 추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응급의료종사자가 응급실에서 의료행위와 관련해 폭행 등 피해를 본 사례는 2021년 585건, 2022년 602건, 2023년 707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에스텍시스템은 2001년 강남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2003년 세브란스병원, 2020년 용인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대 의료원 주요 병원의 보안·시설관리·미화·방제 서비스를 담당해 오고 있다.


에스텍시스템 관계자는 "단순한 호신술이 아닌 병원 내 특수한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보안 교육"이라며 "의료진이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환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