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
이게 왜 중요해
하지만 딥시크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 부처를 시작으로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움직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딥시크는 기업용 구독 요금제거 따로 없고, 입력한 데이터를 학습에 이용하지 않도록 조치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등은 AI 서비스 중 딥시크만 사용을 차단했다.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이노베이트에서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통해 기술 점검을 마친 AI 프로그램은 사용할 수 있지만, 딥시크 접속은 불가하다. 신세계그룹·현대차그룹·쿠팡 등 다른 유통사들 역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상황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목적, 수집 이용 및 저장방식, 제3자와의 공유 여부 등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개보위 관계자는 7일 열린 브리핑에서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보안상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속되는 보안 우려로 딥시크의 국내 사용자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모바일앱 통계 분석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 앱의 일간 사용자 수는 지난달 28일 19만1556명에서 지난 6일 6만1184명으로 일주일만에 70% 가까이 줄었다.
더 알면 좋은 것
딥시크를 개인정보 유출 위협 없이 활용하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공개된 오픈소스 모델을 다운로드 받아 개인 컴퓨터에서 ‘온디바이스’(서버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방식)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개인 기기에서 망이 분리된 상태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부로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없어서다. 온라인에서는 VPN(가상 사설망)을 사용해 임의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생성하거나 계정 생성 시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을 거짓으로 입력하는 팁 등도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