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주제로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1/a0a8e489-8d2a-4721-b153-042c86a18c94.jpg)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주제로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내란 사태에 진심 어린 반성이 없다"며 "여당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욕설과 비난만 난무했다. 상대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했다"며 "권 원내대표의 주장처럼 윤석열이 그렇게 대통령 노릇을 잘했다면 대체 왜 지금 개헌을 주장하나. 민주당 정권 15년 동안 단 한 번도 흔들림이 없었던 한미동맹은 왜 들먹이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권 원내대표의 연설을 보면 마치 민주당이 여당이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보인다"며 "자신들의 씻을 수 없는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야당 대표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한 윤 대변인은 "민생경제는 안중에 없고 민주당 죽이기, 이재명 죽이기를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 국민의힘"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방탄을 위해 내란에 동조하는 위헌 세력, 내란 선동과 가짜뉴스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 세력, 정치를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이 국민의힘의 본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극우 내란 동조 세력의 지지를 오판해 끝내 반성과 사과 없이 윤석열 지키기에만 매달린다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라"고 경고했다.
조국혁신당도 권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놓았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당의 원내대표라면 당연히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해야 했지만 권 원내대표는 오로지 민주당 탓, '이재명 일당' 탓, 문재인 정부 탓뿐"이었다"며 "현재 대한민국 정부와 국정운영의 공동 운명체인 여당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며 사과하면서도 국정 혼란의 책임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