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첨단 반도체 GPU는 국가 발전과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2000장이던 최첨단 GPU 보유량을 2만장으로 10배 확충할 수 있게 당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만 인공지능정책관은 “올해는 (엔비디아의) H200 위주로 확보할 예정이고, 이후엔 (엔비디아의) B200 확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엔비디아 측과 지금 접촉해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첨단 GPU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빠른 연산에 강해 AI 학습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최첨단 GPU 보유량(2000장)은 미국의 민간기업인 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보유량(1만5000장)에도 못미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AI 인재풀 확보를 위한 장학제도 추진도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 정책위의장은 “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전략기술을 연구하는 대학원과 해당학과 대학생을 위한 획기적인 장학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무상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손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지난해 과방위에서 합의한 AI 인프라 확충 예산 증액 규모는 1조 2000억원”이라며 “올해 상반기가 AI 도약 골든타임임을 감안해 기존 1조 2000억원에 8000억원을 더한 2조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