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여야와 정부가 추경에 동감한 만큼 내일(20일) 있을 국정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정협의회에서 만나 추경과 반도체특별법, 연금개혁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앞서 민주당은 자체 추경안을 발표하며 전국민 25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소비 쿠폰 형태로 지급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도 어제 당정협의회에서 AI(인공지능) 추경을 언급했고, 한국은행도 15조∼20조원 추경을 하면 성장률이 0.2%포인트 올라간다고 했다”며 “여야와 정부 당국 모두 추경에 동감한 만큼 내일 국정협의회에서 꼭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단군 이래 가장 잘 살게 됐다는 선진 대한민국 청년들이 IMF 이후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며 “풀타임 알바 조차 없어진 고용시장에서 초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처음으로 6%를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2030세대 중 그냥 쉬었다는 사람들이 70만 명을 넘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최대 기록이다”라며 “이럴 때 국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 청년들이 최악의 고용난을 이겨내려면 국가의 역할이 필수적으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추경안에 일자리 창업 예산 5000억원을 제안한 바 있다”며 “소비쿠폰을 도저히, 죽어도 못하겠다 싶으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을 위해 예산을 쓰는 게 어떤가”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