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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에 들어선 들락날락 내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 아이들이 미디어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 부산시
부산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 15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끈 가운데 올해에는 영어 수업과 체험 활동,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기로 했다. 들락날락은 2022년 9월 부산시청에 1호가 개관한 이래 2월 기준 78곳에 이른다.
영어수업 42곳→60곳으로 늘려…부모 참여 프로그램 신설
그동안 아이만 참여하던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에 부모도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부산시 창의교육과 관계자는 “그동안 신체 놀이, 문화 교실 등 아이만 참여하던 창의융합교육에 엄마와 아빠가 참여하는 만들기 체험 수업 등이 신설된다”며 “올해에는 아이와 부모가 더 많은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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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락날락 42곳에서 운영중인 '영어랑 놀자' 수업에 아이들이 참여해 원어민 강사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 사진 부산시
운영시간 주6일로 확대…2030년까지 500곳 조성
부산시 창조교육과 관계자는 “2022년 9월 첫 개관 이후 2년 6개월간 들락날락 조성에 역점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콘텐트 확대에 초점을 둔다”며 “작은 규모의 들락날락에는 운영 프로그램이 적다는 시민 불만을 반영해 프로그램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들락날락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으로 2030년까지 총 7124억원을 들여 시내 전역에 들락날락 50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들락날락은 아시아·태평양 도시 협력 네트워크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 이사회가 주관한 ‘SDG 시티 어워즈’ 대상을 받았고, 부산이 아동 삶의 질 1위 도시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