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헌법재판소 규탄 기자회견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상속세 개편 논의와 관련해 "상속세 문제는 이제 부자와 재벌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평범하고 부지런하게 하루를 버티는 우리 20·30세대가 곧 직면할 눈앞 고통"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을 비판하며 "민주당은 상속세 얘기만 나오면 대한민국을 이제껏 지탱해 오고 자식 세대가 열심히 다니며 성장시키려 애쓰고 있는 우리 자랑스러운 기업을 '나쁜 재벌'이라고 부르고 부자를 악마화시키며 논의 자체를 거부한다. 그러면서 '부부 공제 확대'만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민주당 코어 지지층인 40·50세대에게만 돌아가는 수혜성 정책"이라며 "그들의 자녀 세대인 2030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맞닥뜨릴 문제에 대해서 외면하는 언 발에 오줌 누기"라고 꼬집었다.
원 전 장관은 "상속세 폐지는 생산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고 경제의 역동성을 더한다는 점에서 단순 세제 개편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라며 상속세 폐지 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