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동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1회 말 2사 후 상대 오른손 선발투수 체이스 달랜더의 초구 직구(시속 156㎞)를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가 MLB 공식 경기에서 홈런을 친 건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이후 10개월 여만이다.
지난해 5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10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첫 타석 초구 안타로 강렬한 복귀 신고를 했다. 이어 이날도 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내 올 시즌 새 자리로 유력한 '3번 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이정후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 말 좌익수 플라이를 친 뒤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샌프란시스코는 9-9로 비겼다.
한편 LA 다저스 김혜성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