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가 한국 김은영 매듭장과 협업해 출시한 '바게트 백'. 사진 펜디
서 교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전통 매듭을 중국 것이라고 우기는 건 정말로 어이가 없다”며 “중국은 자랑할 문화가 그렇게 없느냐”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은 중국을 전 세계에서 고립국으로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해 말 펜디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김은영 매듭 장인과 협업한 핸드백을 공개했다. 1997년 디자인된 일명 ‘바게트 백’에 각국 공예 기술을 더해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당시 펜디는 이 가방을 출시하며 “한국에서는 1965년부터 단일 긴 끈을 묶고 고정해 장식 매듭 형태로 여러 모양을 만드는 전통 공예인 매듭을 전문으로 하는 현지 장인 김은영과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7일 “펜디가 최근 제품 디자인의 문화적 뿌리를 한국으로 설명해 중국 네티즌들이 잘못됐다며 비난해 분쟁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매듭은 당나라와 송나라의 민속 예술로 시작해 명나라와 청나라 때 인기를 얻은 장식용 수공예품”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펜디 측은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홍보 콘텐트를 삭제했고 해당 제품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라진 상태다. 이 논란에 대해 펜디 측은 수많은 항의 전화를 받았으며, 상황을 인지하고 추가 확인을 위해 관련 부서에 보고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