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원 20% 감축…1000명 줄여 경영효율화"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는 박장범 한국방송공사 사장. 전민규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는 박장범 한국방송공사 사장. 전민규 기자

박장범 KBS 사장은 KBS의 정원 1000명 이상을 줄여 경영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공사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현재 5248명인 KBS 정원을 20%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000명이 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KBS는 이를 통해 고위직, 높은 연차에 인력이 몰린 상위직급 과다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성장위원회를 가동해 예산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새로운 수익원도 발굴할 방침이다.

또 지역방송국의 혁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3년 만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박 사장은 KBS가 특정 진영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결코 한쪽만을 대변하는 방송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 진영의 논리를 대변하는 것은 공영방송 KBS가 가야 할 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