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하늘양 살해 교사 명씨 신상정보 12일 공개된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 A 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마치고 둔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 A 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마치고 둔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여교사 명모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대전경찰청은 11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점 등을 고려해 명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의결했다.

경찰 및 외부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논의 결과 피의자의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상정보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법률(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에 따라 5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친다.

하지만 명씨는 이날 신상정보 공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즉시 공개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명씨의 이름과 나이·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는 1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서 30일간 공개된다.

2월 11일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 양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하늘양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뉴스1

2월 11일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 양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하늘양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뉴스1

 
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을 살해하고 자해했다. 손목과 목을 다친 명씨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이후 정맥 봉합술 등을 받고 25일간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가 지난 7일 첫 대면조사를 받고 하루 만인 8일 구속됐다. 현재 명씨는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명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