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찬성 58% 반대 37%…중도층선 69% 찬성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58%, 반대한다는 의견이 3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은 이같이 집계됐다. 탄핵 찬성 응답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p) 내렸고 반대 응답은 2%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50대에서는 탄핵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60대에서는 찬반 의견이 각각 48%, 47%였으며 70대 이상에서는 탄핵 반대 의견(62%)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탄핵 반대(90%)가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반대가 1%에 불과했다. 무당층은 찬성 60%, 반대 20%다. 정치 성향별 탄핵 찬성 기준은 진보층 93%, 중도층 69%, 보수층 24%다.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을 선택한 응답자는 41%, ‘현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을 선택한 응답자는 51%였다. 


보수층의 78%가 여당 후보 당선, 진보층의 90%는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30%)보다 야당 승리(61%) 쪽이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6%,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 오세훈 서울시장(4%), 홍준표 대구시장(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1%)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