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노원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30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보행로로 벽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한 여성이 초등생 자녀 2명과 보행로를 걸어가던 중 맨 앞 있던 초등학교 1학년생 자녀의 우측에 벽돌이 떨어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해당 벽돌은 건축 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붉은 벽돌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벽돌이 최소 8층 높이 이상에서 힘주어 던져진 느낌이었다”며 “아이가 조금만 옆으로 걸었으면 크게 다쳤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 고의인지 실수인지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변 CCTV가 먹통이라 사실관계 확인에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문 감식을 비롯해 CCTV 분석과 주민 탐문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