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2차 준비 기도회에 참석해 예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9.0%, 민주당은 44.3%로 집계됐다.

김영옥 기자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7%포인트(p) 내렸고, 민주당은 3.3%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1.7%포인트였던 양당 격차는 이번 주 5.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민주당의 상승폭은PK(부산·울산·경남)과 여성, 20대 및 70세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민주당의 PK 지지율은 전 주 대비 7.2%포인트, 여성 지지율은 5.5%포인트, 20대는 8.3%포인트, 70대 이상은 8.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 이탈은 충청권과 인천·경기, 여성, 보수층에서 확인됐다. 국민의힘의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전 주 대비 9.2%포인트, 여성 지지율은 5.4%포인트, 보수층은 3.8%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도는 전 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3.3%, 개혁신당은 0.2%포인트 하락한 1.5%, 진보당은 0.4%포인트 하락한 0.7%다. 무당층은 8.8%로 전 주 대비 0.7%포인트 늘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5.5%,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0.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였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5.5%포인트로, 3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5.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4.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 연장론(31.0%)보다 정권교체론(64.7%)가 두드러졌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는 74.2%가 정권 연장을, 진보층에서는 86.3%가 정권 교체를 지지했다.
유사하게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56.3%로 과반을 차지했고, 정권 연장론은 21.4%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91.2%가 정권 연장론에,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97.2%가 교체론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였다.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