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포착' 18세 윤도영, EPL 브라이턴 이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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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 윤도영(오른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 윤도영(오른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원더 키드’로 불리는 윤도영(18·대전하나시티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행이 임박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7일 소셜미디어에 “18세 윙어 윤도영이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영국으로 이동했고 브라이턴과 4년 계약을 체결한다”며 “다음 시즌 유럽에서 임대 생활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도영이 아레스앤스포츠하우스 김동완·박광현 에이전트와 함께 현지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게재했다.

윤도영은 브라이턴과 계약한 뒤 취업허가증 발급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유럽 내 다른 팀에 임대 될 전망이다. 브라이턴의 일본 출신 미토마 가오루도 벨기에팀으로 임대 돼 경험을 쌓고 브라이턴으로 돌아와 주축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도 “브라이턴이 대전에 윤도영의 바이아웃(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를 데려갈 때 지불하는 최소 이적료)를 지불하기로 했다. 개인 조건에 합의했고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면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도영(가운데)이 아레스앤스포츠하우스 김동완·박광현 에이전트와 함께 현지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로마노 SNS]

윤도영(가운데)이 아레스앤스포츠하우스 김동완·박광현 에이전트와 함께 현지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로마노 SNS]

 
윤도영은 올 초부터 브라이턴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브라이턴 외에 첼시와 애스턴 빌라, 울버햄프턴도 영입 경쟁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를 기록 중인 브라이턴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리버풀) 등 많은 재능들을 배출한 팀이다.  


지난해 5월 K리그에 데뷔한 윤도영은 2006년생 동갑내기인 양민혁(QPR)과 함께 고교생 돌풍을 일으켰다. 대전 구단 최연소 출전(17세 6개월 27일),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최연소 득점(17세 10개월 4일) 등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7월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과 친선경기에서 과감한 드리블을 선보였다. 지난달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 획득을 이끌었다.  

앞서 미국 디애슬레틱은 윤도영에 대해 “대전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인버티드윙어로 활약했다. 발이 빠른 데다, 키는 1m68㎝이지만 낮은 무게 중심 자세의 드리블 기술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프로 입문 1년도 안 됐는데, 드리블 면에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비견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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