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6.9% 김문수 18.1%…李, 양자대결도 모두 앞서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6.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차기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이 대표가 51.8%의 지지율로 모든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2.5%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고 물어본 결과, 이 대표 46.9%%,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8.1%, 홍준표 대구시장 6.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3%, 오세훈 서울시장 6.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4%, 이낙연 전 국무총리 2.2%,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0.8%,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0.4% 등이었다. ‘기타 인물’은 2.8%였다. ‘없다’는 4.1%, ‘잘 모름’ 응답은 2.2%다.

이 대표 지지율은 직전 조사(2월 4주차) 대비 0.6%포인트(p) 올랐다. 김 장관 지지율은 0.8%포인트 내렸고, 홍 시장과 한 전 대표 지지율은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빠졌다. 오 시장은 1.1%포인트, 유 전 의원은 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리얼미터 제공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리얼미터 제공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가 89.6%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장관이 41.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 홍 시장 14.8%, 오 시장 14.6%, 한 전 대표 12.0%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는 이 대표 37.5%, 한 전 대표 9.0%, 유 전 의원 7.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여권과 야권주자 지지율 총합을 보면, 야권 후보는 전주(52.1%) 대비 0.7%포인트 감소한 51.4%였다. 여권 후보는 0.3%포인트 내린 39.5%를 기록하며 여야 후보 간 차이는 12.3%포인트에서 11.9%포인트로 좁혀졌다.

차기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모든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사진 리얼미터

사진 리얼미터

 
이 대표는 김 장관 가상대결에선 51.7% 지지율로 김 장관(30.7%)에 2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오세훈 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1.8%, 오 시장은 25.6%로 26.2%포인트 차이였다. 홍준표 시장과는 이 대표(52.3%)가 홍 시장(25.0%)을 27.3%포인트 앞섰다. 또 이 대표(51.8%)와 한동훈(18.6%) 전 대표의 대결에서는 33.2%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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