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부부가 13남매와 함께 이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소멸을 걱정하던 충남 보령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충남 보령시로 부부와 13남매 등 15명이 한꺼번에 전입했다. [사진 보령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3/17/c6cffe3d-32af-48b2-84c0-3f08b4eab4be.jpg)
최근 충남 보령시로 부부와 13남매 등 15명이 한꺼번에 전입했다. [사진 보령시]
13남매 중 초등학생 자녀 5명 동시 전학
13남매 가운데 초등학생 5명이 한꺼번에 전학하게 된 청파초등학교도 함박웃음이다. 시(市) 단위 초등학교지만 전교생이 45명에 불과했던 청파초는 정원의 10%가 넘는 5명이 한꺼번에 전학해오면서 ‘소규모 학교 통·폐합’ 걱정도 조금 덜게 됐다. 충남을 비롯해 전국 농·어촌 학교는 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면서 인근 학교와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13남매의 장녀인 배우 남보라의 어릴 적 가족 사진.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3/17/90b8227e-55fe-4522-bc87-27b68b83e926.jpg)
13남매의 장녀인 배우 남보라의 어릴 적 가족 사진.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캡처]
보령시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김씨 부부의 자녀 6명을 대상으로 드림스타트를 통한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안경·영양제를 비롯해 기초학습, 체험 활동, 부모와 함께 하는 문화체험 등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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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월 전역을 앞둔 부사관 고태진(42)씨 부부는 자녀 7명과 함께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로 이주했다. 강원도의 한 부대에서 근무하던 고씨는 지난해 여름 보령의 한 군인 휴양소로 휴가를 왔다가 보령 이주를 결심했다. 자녀 7명 중 5명이 원산도 광명초등학교로 전학하면서 섬 유일의 학교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고씨는 이달 30일 전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