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빨갱이' 발언 국민의힘 시의원, 출석정지·공개사과 징계

'김해에는 빨갱이가 많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해시의회 운영위원장인 국민의힘 이미애 시의원이 지난 1월 22일 오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김해에는 빨갱이가 많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해시의회 운영위원장인 국민의힘 이미애 시의원이 지난 1월 22일 오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김해에는 빨갱이가 많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미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경남 김해시의회가 17일 출석정지 20일 징계를 내렸다. 

경남 김해시의회 윤리특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해 이같이 징계했다. 같은 집회에서 "빨갱이 많다는 김해에서 애국 보수의 힘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한 김유상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공개사과 징계를 의결했다.

윤리특위 징계 결정안은 오는 21일 본회의에 상정돼 의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날 열린 제269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5명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각하 촉구 결의안을 갑자기 상정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0명은 항의 표시로 촉구결의안 채택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전원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