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가 22일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선보인 무인 시구. 사진 KT 위즈
KT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AI 기술을 도입한 식전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AI 음악 생성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형 응원가를 제작해 팬들에게 선보였다. 팬들이 제작한 AI 응원가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 응원가를 향후 뮤직비디오로도 제작해 홈경기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화려한 드론 퍼포먼스도 베일을 벗었다. 모두 350대의 드론이 KT의 AI 브랜드인 ‘K Intelligece’를 그려내는 비행 퍼포먼스였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도입된 AI 전광판도 눈길을 끌었다. 외야 좌측으로 설치된 AI 전광판에선 AI 번역 서비스와 각종 경기 데이터가 제공된다.
KT 홈 개막전 시구의 상징인 무인 시구도 빠질 수 없었다. KT는 지난 2015년 1군 무대로 진입한 이래 2023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무인 시구를 진행해왔다. 이날은 야구공 모양의 라인 로켓 시구가 진행됐다. 양쪽 파울폴에서 출발한 야구공 모형이 전광판을 거쳐 홈으로 향해 개막전 출발을 알렸다.
한편 KT는 구단 스토어를 확장 공사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2층 F&B 구역은 전면 리모델링했고, 수원의 다양한 요식업 브랜드와 계약해 팬들이 여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