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50분쯤 2호선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출고 대기 중이던 제5931열차가 정위치에 정차하던 중 차막이를 추돌해 탈선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열차는 10칸 중 1칸이 선로를 이탈했다.

현재 2호선 내선은 정상 운행 중이다. 이 사고로 신정지선 까치산역∼신도림역 양방향 운행도 응급 복구를 위한 단전으로 오전 10시 17분부터 10시 35분까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공사는 열차 운행을 시작하려던 상황에서 사고가 났다며,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사는 운행 중단 구간에 대체 버스를 투입했다. 또 신도림역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꾸려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정책관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철도안전감독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구성된 철도재난안전상황실을 구성해 사고 수습 지원 및 원인 조사에 나섰다.

정의경 철도안전정책관은 “국토부는 운전업무종사자 준수사항 위반 및 사고 대응 적절성 여부 등 안전관리체계에 이상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사고 원인 조사 과정에서 안전관리에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 특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