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들이 경찰 차벽과 이틀째 대치 중인 지난해 22일 오후 서초구 남태령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은 후 대통령 한남관저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상경 시위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동작대로와 과천대로 등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남태령고개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도 열려 서울 도심 방향으로 극심한 정체가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전농 산하 ‘전봉준 투쟁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하고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당초 전농은 트랙터 20대와 1톤 트럭 50대를 이끌고 상경해 시위와 행진을 할 예정이었지만, 법원은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트랙터 시위는 불허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전날 “트랙터의 서울 진입은 불허하되 트럭은 20대까지만 진입을 허용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집회 시간을 제한해 주간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허용했다.
한편 남태령고개 인근에서는 가로세로연구소와 벨라도 등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탄핵 반대 집회도 열린다. 이들은 남태령고개에서 방배경찰서 방면으로 행진한다.
이날 양측이 신고한 집회 참가자는 탄핵 찬성 2000명, 반대 3000명이다.
이에 따라 서초구 동작대로와 과천대로 등 일대에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서울경찰청이 밝혔다. 과천에서 서울 도심 방향은 더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사당에서 과천 방향으로도 통제될 수 있으니 원거리에서 우회 경로를 이용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달라”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소통을 위해 이수역 교차로와 사당역 교차로에 교통경찰 16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할 예정이다.
경찰은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02-700-5000)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spatic.g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