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시작되자 가파른 상승… 이재명 테마주 일제히 상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엔트정공은 전일보다 29.99% 오르며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전날 707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오리엔트정공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45분쯤 7400~7500원대에 머물렀다. 이후 재판이 시작된 이날 오후 2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오후 3시10분쯤 상한가에 이르렀다.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오리엔트정공 계열사 시계공장에서 일했다. 지난 2017년에는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오리엔트그룹 계열사인 오리엔트바이오도 이날 29.95%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이재명 테마주'로 묶인 에이텍과 형지엘리트, 코나아이, 동신건설 등도 상한가로 거래를 종료했다.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최대주주가 성남창조경영자포럼 운영위원을 맡은 이유로 테마주로 꼽힌다.

대표이사가 이 대표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수산아이앤티는 상한가에 근접한 29.58% 올랐다.


서울고등법원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혐의 모두를 무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