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화재' 조사 받던 50대 소방관 숨진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부산소방과 경찰 소속 조사관들이 지난달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부산소방과 경찰 소속 조사관들이 지난달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6명의 사망자를 낸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소방관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본부 한 건물 내부에서 50대 소방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반얀트리 리조트의 소방시설 관련 감리 담당 업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중순 변호사 입회 하에 참고인 신분으로 A씨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오전 10시 51분쯤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복합 리조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화재와 관련해 소방 시설 완전히 설치되지 않은 정황을 확인하고 인허가 절차의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