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日 자위대와 한 보트 안 타…합동훈련 계획 없다"

연례 다국적 연합훈련인 ‘카만닥’ 자료 사진. 사진은 지난 2019년 10월 1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남쪽 카비테주의 한 군사 해변가에서 일본 육상자위대 병력이 필리핀군이 참가한 합동 상륙 훈련 중 미국 해병대 상륙장갑차 앞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연례 다국적 연합훈련인 ‘카만닥’ 자료 사진. 사진은 지난 2019년 10월 1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남쪽 카비테주의 한 군사 해변가에서 일본 육상자위대 병력이 필리핀군이 참가한 합동 상륙 훈련 중 미국 해병대 상륙장갑차 앞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한국 해병대 사령부가 “일본 육상자위대와 합동 훈련 계획이 없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이날 일본 교도통신·NHK 등은 일본 육상자위대를 인용해 육상자위대가 이달 하순부터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연례 다국적 연합훈련인 ‘카만닥’에 참가하는 한국해병대와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병대 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 같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다국적 연합훈련 카만닥에서 일본 육상자위대와 합동훈련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냈다.

해병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미국, 필리핀 군과는 합동훈련을 진행하지만, 일본 육상자위대와는 합동훈련을 하지 않는다”며 “한국 해병대가 자위대와 한 보트에 동승하는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국 해병대와 일본 자위대가 별도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며 올해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 등은 앞서 내달 예정된 쓰나미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서 한국 해병대가 일본 육상자위대 보트에 탑승해 함께 수색·구조 훈련을 함께하는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