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백령도 하늬해변 점박이물범 서식지 앞에서 열린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착공식. 인천시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는 2019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백령·대청 지역의 지질·생태·문화·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할 거점 공간이다.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대청도의 특성을 반영해 지질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주민들에게 문화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지질공원센터는 내년 3월까지 대청도에 지상 2층 연면적 648㎡ 규모로 건설된다. 1층엔 전시실과 미디어 체험관 등이, 2층엔 회의실과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관련 예산으로는 시비 11억원, 군비 11억원 등 총 5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공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제출했다.
백령도에 들어서는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는 천연기념물 311호이자 멸종위기 1급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 보존과 생태기반시설을 구축해 생태교육·체험·연구하는 거점 시설이다. 백령도는 점박이물범의 주요 서식지로 전 세계 개체 수(1500마리)의 20%인 3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생태관광체험센터는 내년 5월까지 백령도에 지상 3층 연면적 1139㎡ 규모로 건설된다. 1층엔 체험 공간 등이, 2층엔 종합 전시관과 사무실, 3층은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예산으로는 국비와 시·군비 등 총 90억원이 투입된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태관광체험센터는 백령면 생태보전의 상징이자 핵심인 점박이물범의 생태 관찰과 서식환경 보호라는 큰 가치를 실천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였던 점박이물범이 옹진군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의 핵심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동우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지역은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2026년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