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찬성은 39%, 반대는 46%라는 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여론은 이같이 찬반이 엇갈렸다. '모름/무응답'은 15%였다.

연령대별로는 반대 여론이 40대 이하에서 특히 높았다. 18∼29세 응답자의 63%가 반대했으며, 30∼39세는 58%, 40∼49세는 50%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50∼59세는 반대 45%, 60∼69세는 36%, 70세 이상은 24%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반대 비율은 낮아졌다.

NBS는 "40대 이하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상회했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혁안은 연금 보험료율을 13%, 소득대체율을 43%로 각각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8.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