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기준 미충족 수입 어린이 제품 적발 유형별 예시. 관세청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입 어린이용품이 무더기로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관세청은 새 학기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는 학용품·완구 등 어린이 제품에 대해 국가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안전성 집중검사를 한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불법·불량제품 15만여 점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집중검사는 지난 2월 5~25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적발 규모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실시한 집중검사 당시의 5만 4000여 점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이번 집중검사는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용품, 완구 등 학습 및 놀이용품 13개 품목을 중심으로 실시했다. 이 중 완구류가 11만 8000여 점, 학용품이 약 3만 3000여 점으로 적발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어린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입 시 반드시 KC 인증을 받아야 하는 학용품의 경우, 적발 제품의 60% 이상이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거나 인증 정보를 허위로 표시한 제품이었다.
관세청은 이날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새 학기와 같이 특정 제품군의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안전성 집중검사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