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인근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가 신청한 하계 기간 국제·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선은 246개 노선에서 최대 주 4783회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계 기간보다 5.6% 늘었고, 동계 기간보다는 2.3%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주 4619회)보다는 3.6%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지난해 동계 기간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취리히(스위스), 캘거리(캐나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김해∼시안(중국) 등에서 복항한다.
하계 기간 인기 노선인 인천∼프라하(체코), 런던(영국), 알마티(카자흐스탄)와 김해∼울란바토르(몽골), 대구∼후쿠오카(일본) 등 노선에서는 증편한다. 인천∼고베(일본) 등은 새로 취항한다.
국내선은 제주노선(11개)과 내륙노선(8개) 총 19개 노선을 주 1850회 운항할 계획이며 이 중 제주노선은 주1558회 운항한다. 지난해 하계 기간보다 19회 늘었다. 국토부는 제주 노선에서 특히 높은 하계 항공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소규모 지방 노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케줄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항공운항 일정에는 항공사별 항공기 도입 및 인력 운영 계획 등을 반영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 중 발표하는 ‘항공안전 혁신방안’에 따라 필요한 경우 운항 일정과 횟수가 조정될 수 있다고 각 항공사에 안내했다.
여객기 사고로 폐쇄된 무안국제공항은 향후 공항 운영재개 일정에 맞춰 항공사가 운항을 신청하면 안전성 등에 관한 검토를 거쳐 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안공항은 우선 다음 달 18일까지 문을 닫은 상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하계 기간에 수요가 높은 유럽, 중앙아시아, 몽골 노선을 증편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동남아시아 노선은 감편하는 등 승객 수요도 중점 고려해 일정을 확정했다”며 “항공사의 안전운항 관리를 빈틈없이 하면서도 노선을 다변화하는 등 승객의 이동 편의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