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8일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뉴스1
보건복지부는 2024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117만명으로 2023년(61만명) 대비 93.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100만명 선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2019년까지 꾸준히 늘었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찾아온 2020년 12만명으로 급격히 꺾였다. 하지만 2022년 25만명, 2023년 61만명을 거쳐 빠르게 회복했다. 16년 동안 한국을 방문한 누적 외국인 환자는 50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202개국 환자가 한국을 찾았다.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대만-태국 순으로 많았다. 일본과 중국 환자를 합친 비율이 60%에 달했다. 증가율을 보면 대만(550.6%), 일본(135%), 중국(132.4%)이 두드러졌다. 이들 국가의 피부과 환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외국인 환자 수. 자료 보건복지부
외국인 환자 유치는 서울 쏠림이 뚜렷했다(85.4%). 유치등록 의료기관이 서울시에 가장 많은 데다, 외국인 진료 수요가 몰리는 피부과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7년 목표였던 외국인 환자 70만명 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인만큼 정부 지원을 늘리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법·제도 정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