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이 선제골 기점 역할을 한 토트넘이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3-1 꺾었다.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을 끊어낸 토트넘은 11승4무16패(승점 37)를 기록, 13위로 3계단 올라섰다. 최하위 사우샘프턴은 이날 패배로 2승4무25패(승점10)에 그쳐 2부리그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남은 7경기를 다 이겨도 17위 울버햄프턴(승점 32)을 넘어설 수 없다. 

사우샘프턴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빨리 강등이 확정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앞서 입스위치와 더비 카운티가 6경기를 남기고 강등이 확정된 바 있다. 

지난 6일 첼시와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까지 57분간 뛰었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오버래핑한 제드 스펜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스펜스의 컷백을 브렌넌 존슨이 마무리했다.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의 헤딩을 존슨이 툭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8분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의 왼발슛이 상대 선수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이른 시간에 교체아웃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오는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대비해 손흥민을 일찌감치 뺐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마테우스 페르난드스에 실점해 2-1로 추격을 당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마티스 텔이 성공해 3-1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