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08/e4b806a0-5dc5-4295-a012-e07358ab4397.jpg)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파면 기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박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이선애 전 헌법재판관을 임명했었다. 하지만 이 전 재판관은 대통령이 아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명한 후보자였다.
한 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사심 없이 오로지 나라를 위해 슬기로운 결정을 내리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문형배ㆍ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을 지명한 데 대해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언제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수 있는 상태로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는 점, 또한 경찰청장 탄핵 심판 역시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헌재 결원 사태가 반복돼 헌재 결정이 지연될 경우 대선 관리, 필수 추경 준비, 통상현안 대응 등에 심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며, 국론 분열도 다시 격화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두 명의 헌법재판관이 퇴임할 경우 이날 임명한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포함해도 정원 9명이 아닌 '7인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민주당의 국무위원 탄핵 가능성에 대비해 헌재 공백을 해소하고 국정에 미칠 여파를 방지하겠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마은혁 이완규 함상훈. [연합뉴스] [뉴시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08/e55eae6a-1a90-4880-b822-21796ad227f0.jpg)
마은혁 이완규 함상훈. [연합뉴스] [뉴시스]
두 지명자가 헌재에 합류하면 헌재는 보수 성향(정형식, 조한창, 이완규, 함상훈) 4명, 중도(정정미, 김형두, 김복형) 3명, 진보(정계선, 마은혁) 2명 등 보수 우위 체제로 재편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08/25aa7c8a-f036-466e-8286-3eb377bef7a3.jpg)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