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화값, 장중 1480원대 후반까지 급락…금융위기 이후 최저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스1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스1

 

원·달러 환율의 개장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올랐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원 오른 1484.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개장가 기준으로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6일 1488원 이후 가장 높다. 당시 장중 고가는 1488.5원이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86.90원이다. 한때 1487.3원까지 급등했다.

환율은 전날인 8일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에서는 1473.2원을 기록했다. 야간거래 전환 이후 장중 고점을 1482.3원까지 높였다. 야간 거래 종가(익일 오전 2시)는 1479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였다. 지난달 31일 1472.9원을 기록한 이후 재차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상호관세는 한국 시각으로 9일 오후 1시 1분 정식 발효된다.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이 중국을 비롯한 교역국들과의 무역 갈등으로 번지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관세 논의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4포인트(0.18%) 내린 2329.99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4.61포인트(0.70%) 내린 653.84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