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네일 7이닝 호투…‘디펜딩 챔프’ KIA, 롯데에 2연승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 [연합뉴스]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쌓았다.  

KIA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의 7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와 나성범의 2점 홈런을 묶어 3-1로 이겼다. 하루 전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한 KIA는 공동 7위에서 단독 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KIA는 2회 초 2사 후 최원준의 중전안타와 김태군의 좌익선상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3회에는 나성범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롯데는 3회말 안타 세 개를 몰아쳐 한 점을 만회했다. 9회말 1사 후 유강남의 좌전안타와 전민재의 우중간 2루타로 2,3루에 주자를 보냈지만, 황성빈과 고승민이 각각 투수앞 땅볼과 2루수 땅볼에 그쳐 스코어를 좁히지 못 했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장성우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하루 전 NC를 3-2로 제압한 KT는 이틀 연속 승리하며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3이닝(1실점)을 소화한 뒤 다리 근육 비상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실점 없이 마무리 해 승리를 챙겼다.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단독 선두 LG 트윈스를 완파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선발 케니 로젠버그의 8이닝 13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홈런 세 방을 묶어 4-0으로 이겼다. 하루 전 9위로 처졌던 키움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LG는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해 최근 4연패 행진을 멈췄다.  

잠실에선 한화 이글스가 두산에 5-4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하루 전 두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해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패를 허용했지만, 이날은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구에서는 SSG 랜더스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홈팀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제압하고 하루 만에 2위를 되찾았다. 1-1로 맞선 연장 11회 정준재의 안타와 에레디아의 볼넷, 한유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고명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박성한의 적시타로 각각 한 점씩 추가해 2점 차 승리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