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김상선 기자
고인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를 지냈고,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으로 활동했다.
국무부 부장관 재임 당시에는 이라크 전쟁에 따른 혼란 수습, 주일미군 재편 문제 등에 대응했다.
공화당 내 안보 정책 중진인 그는 일본을 자주 방문했고 미일 동맹 강화를 강조하며 미일 외교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고인은 조지프 나이 전 미국 국방부 차관보 등과 함께 2000년 펴낸 '아미티지·나이 보고서'에서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 등을 제안해 미일 양국에서 주목받았다.
국무부 부장관에서 물러난 뒤에는 컨설팅 회사를 중심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