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벌타 받은 토머스에 1타 차 선두.. RBC 헤리티지 3R

김시우. AP=연합뉴스

김시우. AP=연합뉴스

김시우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장(파71)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6,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합계 15언더파로 저스틴 토머스, 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에 1타 차 선두다. 

이 대회는 총상금 2천만달러, 우승상금 400만 달러의 시그니처 대회다. 김시우가 우승하면 한국 선수 중 첫 시그니처 대회 챔피언이 된다. 

김시우는 K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오지현과 결혼한 직후인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2년 여 만에 5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PGA 투어에서 4승을 기록했다.

김시우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저스틴 토머스와 동반 경기해 선두를 빼앗았다. 토머스는 이날 버디 4,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토머스는 파5인 2번 홀에서 벌타를 받았다. 웨이스트 에어리어에서 공 주위에 있는 이물질을 치우려다 공이 움직였다. 경기위원은 토머스가 볼이 움직인 원인 제공을 했다고 판단했다. 토머스는 이 홀에서 벌타를 받았으나 파를 했다. 

노백은 이날 5언더파를 쳤다.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13언더파이며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2언더파 공동 5위다.  
안병훈은 이날 8언더파 63타를 쳐 68위에서 공동 16위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7언더파 공동 20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