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1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등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포스코이앤씨 본사, 현장 사무실, 감리사무실 등 7개 업체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60여 명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등 총 90여 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터널 붕괴의 원인과 현장 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던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져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 1명이 숨지고,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근로자는 사고 이후 약 125시간 동안 실종 상태였다가 16일 오후 8시 11분쯤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