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7대0 대파' 사우디 알힐랄, 아시아 챔스 결승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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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사우디 알 아흘리 피르미누가 30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알힐랄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출신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 알 아흘리 피르미누가 30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알힐랄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출신이다. [로이터=연합뉴스]

 
광주FC를 대파했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이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알힐랄은 30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4강에서 알아흘리(사우디)에 1-3으로 졌다.

대회 최다 우승(4회)팀 알힐랄은 지난 26일 8강에서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를 7-0으로 대파하고 올라왔다. 알힐랄은 이날도 후벵 네베스(전 울버햄프턴)와 칼리두 쿨리발리(전 첼시), 야신 부누(전 세비야) 등 베스트11 중 8명을 유럽리그 출신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알아흘리도 호베르투 피르미누(전 리버풀), 리야드 마흐레즈(전 맨체스터시티), 아이반 토니(전 브렌트포드), 프랑크 케시에(전 AC밀란) 등 외국인선수 9명을 선발투입했다.

전반 9분 알 아흘리 피르미누가 컷백을 문전쇄도하며 차 넣었다. 전반 27분 마흐레즈의 침투패스를 받은 토니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뽑아냈다. 알힐랄의 사우디 선수 살렘 알다우사리가 만회골을 뽑아냈다.  

사우디 알힐랄 미트로비치(가운데)가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우디 알힐랄 미트로비치(가운데)가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후반 14분 알힐랄의 수비수 쿨리발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후반 40분 알아흘리 케시에의 페널티킥은 알힐랄 부누에 막혔다. 그러나 알아흘리는 후반추가시간 사우디 출신 피라스 알브라이칸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8강에서 부리람(태국)을 3-0으로 꺾고 올라온 알아흘리는 그동안 대회 준우승만 2차례 거뒀고 첫 우승에 도전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알 아흘리 선수들. [AP=연합뉴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알 아흘리 선수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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