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라스부르전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강인(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레퀴프는 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이날 팀 훈련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를 점검받게 된다. 그는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금은 절뚝거림 없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PSG와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은 8일 오전 4시에 벌어진다.
이강인은 지난 4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32라운드 전반전 막판 볼 경합을 펼치다 왼쪽 정강이 부위에 타박을 입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됐다.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이 정강이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심각하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엔리케 감독의 예상대로 부상은 심하지 않았다. 레퀴프는 "이강인이 절뚝거림 없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출전 가능성은 6일 훈련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프로필에 적어둔 소속팀 소개 문구를 삭제했다. 그는 PSG 소속이라는 설명과 함께 팀의 상징색인 붉은색과 파란색 동그라미를 새겼는데, 이날 모두 지웠다. 최근 좁아진 입지에 따른 심경 변화로 해석된다. 이로써 최근 잦은 이적설에 휩싸였던 이강인이 실제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강인은 2023년 당시 소속팀이던 마요르카(스페인)의 SNS 팔로우를 멈추고 소속팀 소개를 지운 적 있는데, 그 직후 PSG 입단이 발표됐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PSG에 입단했다. 이후 주축 선수로 뛰었는데, 최근 들어 중요한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잦아지는 등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팀에서 더 큰 비중을 맡고 싶어 해, 현재 팀 입지에 불만이 있다. 다만 여전히 대회를 치르고 있는 팀 분위기를 고려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