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알뜰폰 포함 2411만명 유심보호서비스…유심 교체 104만"

 

유심(USIM)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신규 가입 업무 중단을 시작한 5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직영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유심(USIM)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신규 가입 업무 중단을 시작한 5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직영점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이 서버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유심 보호 서비스에 6일 오전 9시 현재 알뜰폰 이용자 포함 2411만명이 가입했고 104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진행한 서버 해킹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입자 2300만명과 SKT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200만명 가운데 해외 로밍 서비스를 써야 해서 유심 보호 서비스에 자동 가입하기 어려운 이들을 제외하면 7일까지 대상자 대부분을 자동 가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는 유심 보호 서비스와 해외 로밍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 중이다.


유심 교체 예약 신청자는 전날인 5일과 이날 오전 9시까지를 합해 10만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780만명이 교체를 예약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아직 유심 교체를 대기하고 있는 가입자가 많아 죄송하다"며 "최대한 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T는 교체용 유심이 많게는 하루 100만개가 들어오거나 또는 10만∼20만개씩 확보되는 등 유동성이 있지만, 물량 확보가 조금씩 여유로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휴 기간 임직원 1000여명이 T월드에서 유심 교체 작업을 지원했다며 연휴 뒤에도 직원 현장 지원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다만, 연휴 중 교체 업무가 쏠렸던 공항이 아닌 일선 T월드로 지원 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SKT가 연휴 기간 직원을 유심 교체 지원에 투입했지만, 일부 직영·대리점이 연휴 기간 중 문을 닫으면서 헛걸음했다는 이용자 불만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