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구선봉과 해금강의 모습. [중앙포토]](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06/5119a27b-7cb2-4e67-b87a-2a21e0c20211.jpg)
강원 고성군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구선봉과 해금강의 모습. [중앙포토]
금강산 전망대 11월 30일까지 개방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B코스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고성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AㆍB 두 개 코스다.
이번에 새롭게 재개방하는 B코스(금강산 전망대)는 차량으로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이동한 뒤 북한 땅을 바라보며 안보 견학 후 통일전망대로 돌아오는 7.2㎞ 코스다. A코스(통일전망대)는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해안 철책선을 따라 해안전망대, 통전터널, 남방한계선까지 왕복 3.6㎞를 걷는 코스다. 지난달 29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금강산 전망대는 통일전망대보다 더 북쪽에 있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당시 53ㆍ여ㆍ서울)씨가 북측 초병에게 총격을 받아 숨지면서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된 이후 금강산과 해금강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고성군엔 “금강산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며 B코스를 개방해달라는 관광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강원 고성군 'DMZ 평화의 길' 모습. [사진 고성군]](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06/9e3ab53c-fa70-4ee9-8dd1-1d4152e0e5dd.jpg)
강원 고성군 'DMZ 평화의 길' 모습. [사진 고성군]
하루 40명만 금강산 전망대 감상
윤광순 강원도 접경지역과장은 “고성 평화의 길 테마노선B코스는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며 “올해 도내 6개 테마노선이 전면 개방됨에 따라 접경지역 안보 관광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ㆍ고성 등 강원 접경지역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5개 코스가 지난달 18일부터 개방됐다. 이들 코스 역시 11월 30일까지 운영된다.
테마노선은 비무장지대(DMZ)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지역의 생태ㆍ문화ㆍ역사 자원을 활용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길이다.
![강원 철원군 'DMZ 평화의 길' 모습. [사진 철원군]](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06/3326f545-faac-47a3-8a86-f17517216aaa.jpg)
강원 철원군 'DMZ 평화의 길' 모습. [사진 철원군]
철원·화천·양구·인제 안보관광지 개방
철원군 백마고지 코스는 6ㆍ25전쟁 당시 국군, 중공군 간 격전을 기린 백마고지 전적지와 공작새 전망대, 지뢰와 수류탄이 가득 찬 황무지를 황금빛 지대로 바꾼 명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양구군 두타연 피의 능선 코스는 금강산 안내소에서 출발해 두타연과 금강산 가는 옛길을 따라 걷는 길이다. 금강산 등 천혜의 비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피의 능선을 따라가는 코스는 UN 연합군과 중공군과의 치열한 고지전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강원 양구군 두타연 모습. [사진 양구군]](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06/eef9ab2a-e0d5-477d-95e8-09b98d47ba57.jpg)
강원 양구군 두타연 모습. [사진 양구군]
"침체한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 기대"
신청은 한국관광공사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 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개방은 군사 규제 해제에 따른 민통선 북상과 더불어 침체한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회복에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