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T 해킹 사태' 국회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최태원 SK그룹 회장. 공동취재

최태원 SK그룹 회장. 공동취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8일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청문회에 불출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과방위는 SK텔레콤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를 별도로 열기로 하고 최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의 한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SK텔레콤의 전산망 해킹 사고로 인해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와 SK텔레콤 전 임직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소상히 파악하고, 피해 방지 및 수습 방안에 대해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국회와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