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뉴스1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SKT에서 유출이 확인된 개인정보는 가입자 인증시스템(HSS)에 저장돼 있던 휴대전화번호와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기 및 기타 유심 관련 정보 등 총 25종이다. 이중 휴대전화번호의 경우 보이스피싱ㆍ스미싱ㆍ스팸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개인정보위는 인증에 필요한 IMSI 및 유심 인증키 유출은 휴대전화를 통한 각종 서비스의 본인 인증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국민의 일상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1차적으로 침해사고가 있었던 음성통화 관련(HSS) 서버 및 과금 관련(WCDR) 서버 외 휴대전화 개통 시스템, 인증 시스템, 과금 시스템 등 주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을 대상으로 보호법상 안전조치의무를 준수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사고 이후 긴급 시행된 재발방지대책의 실효성을 면밀히 점검해 추가적인 개인정보 유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