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장동혁 등 한덕수 캠프 방문 "단일화 제대로 하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움직임에 반발하며 한덕수 대통령선거 후보를 직접 찾아 면담했다. 단일화 절차를 제대로 거치라고 촉구하기 위해서다.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권영진·배준영·이만희·이종배·장동혁 의원 등 10여 명은 10일 오후 4시 한 후보의 캠프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당기와 한덕수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기와 한덕수 후보. 연합뉴스

 
뉴스1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단일화를 하든지 이건 말도 안 된다. 이렇게 하면 필패"라며 "단일화 절차를 제대로 거치라는 주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김문수+한덕수)·홍덕수(홍준표+한덕수)·안덕수(안철수+한덕수)·나덕수(나경원+한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다"며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다. 모든 사람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이 후보 선출을 취소한 데 맞서 이날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 후보 선출 취소 안건을 의결하고, 전 당원 투표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