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갈등 끝내고 새 파트너십 구축 의향"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과 과거의 갈등을 끝내고 더 안정적인 세상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 연설에서 이란과의 충돌을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나는 항상 평화와 파트너십을 선호하며 그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언제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핵 협상이 실패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 지도부가 '올리브 가지'를 거부하고 이웃 국가들을 계속 공격한다면 우리는 이전처럼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로'로 만드는 최대 압박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브 가지'는 화해의 제스처를 의미한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오만의 중재로 네 차례 고위급 핵 협상을 진행했으며, 양측 모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