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7월 패키지’ 도출 목표로 미국과 차분하게 협의해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전략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전략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국과의 상호 관세 협상에서 이른바 ‘7월 패키지(July Package)’ 도출을 목표로 관련 협의를 진행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이 권한대행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전략 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 예정된 미국과의 제2차 기술 협의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방성택 산업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한·미 장관급 협의 결과를 공유하고, 오는 20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미국과의 제2차 기술 협의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 대표단은 2차 기술 협의에서 6개 분야(균형 무역·비관세 조치·경제 안보·디지털 교역·원산지·상업적 고려)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권한대행은 한·미 기술협의에서 파악한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상호 관세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7월 8일까지 한·미 간 관세 폐지를 목표로 한 ‘7월 패키지’를 도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 권한대행은 “국익 최우선과 상호호혜 원칙 아래 차분하고 진지하게 미국과 협의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이 권한대행은 대미 협의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업부와 관계부처가 긴밀히 공조할 것을 당부하며 협의 진행 과정에서 국회 및 국민들과 지속해서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 권한대행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권한대행은 “주요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진행 상황,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영향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끝까지 면밀히 점검·대응해달라”고 말했다.